정부, 남산타워 예약 받지 말라 요청?…조명균 "아는 바 없다"

[the300]경협특위…조명균, 김정은 방남 시기 "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12.05 15:06

통일부 조명균, 외교부 강경화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과 관련, 오는 13~14일 남산타워 예약을 받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설에 대해 조명균 장관이 5일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업무현황보고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 같은전언의 진위 여부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지 의원이 "정부에서 남산타워 예약을 받지 말라고 협조 요청이 들어왔고 CJ 측이 인정했다고 하는데, 알고 있는 게 없으시다는 거죠"라고 되묻자 조 장관은 다시 한번 "네"라고 확인했다.

이어 지 의원이 18~20일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을 묻자 조 장관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북측과 일정이 논의되고 있는 건 없다"고 답했다.

이날 한 언론은 청와대가 북측에 18~20일의 방남 일정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청와대는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이 충분한 비핵화 메시지를 갖고 오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북으로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의미를 충분히 생각하고 있고 남측에서 제기되는 의견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