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김정은 연내방남 가능…물리적 시간 문제로 안 되는 것 아냐"

[the300]"제재 해제 안돼도 남북정상 논의할 것 많아"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12.05 14:22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 가능성에 대해 "남북 두 정상간 의지가 확고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해성 차관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2018 통일공감포럼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 남북관계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강연에서 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천 차관은 "양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연내에 오기로 명시적으로 약속을 했다"며 "시간이 많이 남진 않았지만 연내 답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천 차관은 "물리적인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안 되는 건 아니"라며 "대통령 말씀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하는(서울로 오는) 상황이라 여러 결단과 결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제재 해제 등이 이뤄지지 않아 경제협력 논의 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꼭 남북정상회담이 제재와 직접 연계 돼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 해제 뿐아니라 비핵화와 평화정착, 북미정상회담도 염두해두고 남북정상간 말씀하실 사안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측이 북측에 서울 남북정상회담 특정 일자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통일부가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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