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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모 주아르헨티나대사와 호르헤 포리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이 지난달 27(현지시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공화국 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
앞으로 18~30세의 한국 청년들은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취업해 체류기간 동안 외국어 학습과 문화, 생활양식을 배우는 ‘워킹홀리데이’를 할 수 있게 된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아르헨티나 양측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워킹홀리데이 협정(대한민국 정부와 아르헨티나공화국 정부 간의 취업관광프로그램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마우리시오 마끄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지난 1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명이 이뤄졌다.
외교부는 “8월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아르헨티나는 새로 협정을 체결을 희망하는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며 “이번 체결을 통해 앞으로 아르헨티나를 기반으로 우리 청년들의 남미 진출 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아르헨티나 워킹홀리데이 협정은 서명 후 60일이 되는 날부터 발효된다. 연간 최대 200명의 청년들은 최장 1년 동안 체류하며 견문을 넓히고 일시적으로 취업해 근로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양국은 또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사회보장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이 협정은 아르헨티나에 파견됐거나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국인이 현지에서 납부하고 있는 사회보험료를 최초 3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합의에 따라 2년 연장도 가능하다.
협정은 양국의 국회 비준 등 절차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협정을 통해 한국인 근로자 및 기업들의 아르헨티나 사회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연금에 가입한 경우 양국 연금 가입기간을 합산할 수 있도록 해 우리 국민의 연금수급권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7년이고 아르헨티나 연금 가입기간이 3년인 경우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기간인 10년을 채우지 못해 연금을 수급할 수 없었다”며 “가입기간을 합산하면 총 10년이 인정돼 국민연금 수급권이 발생한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의 연금보험료 이중 납부를 방지하고, 연금 가입기간 합산 등 연금수급권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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