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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해지구 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 중앙위원회 부부장, 국무위원회 김창선, 마원춘, 인민무력성 제1부상인 서홍찬 육군대장 등이 동행했다. 2018.12.02.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서울 연내 답방 공을 넘겨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구두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틀전 동해안 어업기지 시찰에 이어 민생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황병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 노동당 부부장 등과 함께 원산구두공장의 연혁소개실, 제품견본실, 갑피직장, 제화직장 등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원산구두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으로 다섯번 째로, 마지막 방문은 2016년 12월이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의 제품들을 호평하면서 "낡았던 공장이 지난 시기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완전히 달라졌다"며 "신발창을 가볍고 든든하게 만드는 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적인 신발공업 발전 추세와 신발 공학의 내용들을 깊이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인민들의 기호에 맞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신발도안 창작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발생산에서 국산화 비중을 더욱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어야 한다"며 "신발천, 인조털, 각종 접착제, 도색제, 광택제와 같은 원료, 자재들을 제대로 생산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발생산의 전 과정의 자동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공장 혁명사적교양실을 찾아 "위대한 장군님께서 생애의 마지막 시기 공장을 돌아보시고 못내 심려하시었던 이 공장이 오늘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우리나라 신발공장의 본보기, 표준으로 전변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만들기위한 걸로 해석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9년 2월 이 공장을 시찰한 바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1일 동해지구 군부대 산하 5월27일수산사업소 등 어업기지 시찰 보도에 이어 연달아 나왔다. 지난달 18일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 시찰 이후 약 2주만에 이뤄진 공개활동 보도다.
북미 협상 교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활동 보도가 재개되면서 김 위원장이 내부적으로는 경제생활과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외교적으로도 일종의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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