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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양자정상회담 접견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12.01.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先) 서울 남북 정상회담-후(後)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기조를 잡은 가운데 청와대 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은 꼭 연내가 아니라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당연히 머지않은 시기에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큰 계기가 될 것 같다. 지난번(1차 회담) 보다 더 진도가 나갈 것 같은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까지 김 위원장을 1년 남짓 봤는데 그간 언행을 보면 자기가 얘기한 것은 꼭 약속을 지키더라"며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는 있어도 지금까지 자기 차원에서 말한 것들을 안 지킨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연내 서울 답방도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초조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연내에 김 위원장이 반드시 (서울에) 와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순리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반도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데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것 같다. 의지는 뚜렷하더라"며 "여유로움과 문제를 빨리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조화가 잘 된 것 같다. 조급하게 뭘 하지도 않고, 대충해주겠다는 것도 아니라서, 중요한 것을 잘 잡고 나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지는 (이전 정부와) 굉장히 다른 것 같다. 우리 정부로서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추진력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 모멘텀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미 간에도 굉장히 소통이 정중하게 잘 되고 있다. 북미 간 실질적으로 대화한 게 반년 밖에 안 됐는데, 종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조금씩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 간 궁합은 좋은 것 같다. 북미 간도 마찬가지"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번 만났는데 서로 괜찮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특히 톱다운 방식이라는 게 정말 좋은데, 과거 방식과는 다르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 시점으로는 '연내'에 공감했다. 양 정상은 내년 초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한반도 비핵화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점에도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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