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위 특감반원 인사민원 의혹에 "인지 뒤 포기하게 해"

[the300]비위 의혹 특감반원, 감찰 대상부처인 과기부 5급 채용 시도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11.30 21:23

비위 의혹으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전원 교체를 야기한 김 모씨가 '인사 민원'을 한 정황이 이 있다는 보도에 청와대가 "인지한 뒤 지원을 포기하도록 했다"고 30일 해명했다.

이날 복수의 매체는 김 모씨가 청와대 재직 시절 담당 부서였던 지난 8월 감찰 대상 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전직하기 위해 민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검찰직 6급인 김씨가 개방직 5급 사무관으로 옮기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모 수사관이 당시 과학기술부 5급 채용에 지원한 사실을 민정수석실에서 인지했다"며 "논란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해 지원을 포기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상세한 사항은 소속청에서 감찰 중이라 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특감반 소속이던 검찰 수사관 출신 김 모 씨는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 상황을 물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청와대는 이를 감찰조사한 뒤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 특감반장을 비롯한 반원 전원을 교체했다.

여기에 검찰에 복귀조치된 김 모 수사관 외에도 특감반원들이 평일 골프를 쳤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논란이 고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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