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열차, 北 열차와 연결…철도 공동조사 본격 시작

[the300]북측 판문역에서 北 열차 4량과 연결…우리 기관차는 귀환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11.30 18:04

북측 철도 현지공동조사를 위해 30일 오전 서울역에서 도라산역을 거쳐 북측 판문역에 진입한 열차가 북측 열차와 연결을 마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측 기관차와 6량의 열차로 이뤄진 열차가 이날 오전 9시30분 경 북측 지역인 판문역에 도착했다. 이 철도차량은 이곳에서 오전 10시 30분 경 북측 기관차 및 3량의 북측 열차와 연결했다.

우리측 열차와 연결된 북측 열차는 발전차, 침대차, 객차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경엔 서울역에서 이곳까지 우리 열차를 이끌었던 우리측 기관차가 귀환했다.

이제 북측 기관차 및 열차 3량과 우리측 열차 6량으로 이뤄진 총 10량의 열차가 경의선 구간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사가 시작된 만큼 노반, 교량, 터널, 역사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동조사단은 '개성~신의주 구간' 약 400km를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조사한다. 이후 육로로 귀한한 뒤, 새롭게 꾸려진 동해선 조사단이 8일부터 동해선 구간 조사에 나선다.

동해선 구간 중 ‘금강산역~안변역’은 북측의 요구로 버스로 조사한다. 이후 안변역~두만강역 구간은 17일까지 다시 열차를 타고 점검한다. 이렇게 금강산역~두만강역 약 800km를 10일간 조사한다.

경의선 조사에 나선 우리 조사단원은 기관사 2명을 포함해 총 28명이다. 통일부, 국토교통부 과장급 당국자들과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민간전문가 13명이다.

동해선 조사단 역시 경의선 조사에 나섰던 이들 중 일부가 포함돼 같은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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