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칭범죄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과 청와대 주요인사가 결부된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에 속아 막대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칭범죄에 대해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그 친인척, 청와대 재직 인사를 사칭해 사람들로부터 돈을 편취하는 등의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8.10.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간담회를 열고 "청와대 관계자가 사전협의나 사전 연락을 하지 않고 보낸 메일은 사칭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공직자를 포함해서 국민들이 그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사칭한 이메일이 정부 관계자에게 발송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초 윤 실장 개인 계정으로 '대북정책과 관련된 내부 자료를 보내달라'는 메일이 발송됐다. 수신인은 정부 부처 관계자다. 메일을 받은 사람 중 몇몇이 윤 실장에게 사실관계를 물어 윤 실장이 사실을 알게 됐다.
김 대변인은 "윤 실장의 사례는 사칭에 해당되는 사례로, 서버에 들어가서 해킹을 한 게 아니고 문패만 살짝 바꿔서 보내고 답장을 받을 때 범인이 받도록 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올 초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사칭범의 IP를 차단했다. 아울러 주요 부서 및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상용메일(개인메일)의 해킹여부를 전수점검했다. 또 개인 동의를 얻어 보안인증을 강화했다.
윤 실장 이메일 사칭 사건에 대해선 청와대가 수사의뢰를 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올초로 돌아가서 아무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칭사례인데, IT업계에 따르면 사칭 이메일은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며 "나름의 조처를 취했고 경찰수사 의뢰를 해도 범인을 잡거나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메일 사칭으로 한 언론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문서'라며 가짜문건을 보도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문제는 해킹여부와 누가 보냈는지 여부 그 전까지 다 훑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피해가 발생했고 안하고에서 일단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8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