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불만' 터진 한국당, 과방위 파행

[the300]"인터뷰서 한국당 비판, KT화재현장 여야 '따로 방문' 원흉"

2018.09.05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인터뷰
법안심사를 위해 2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논쟁 끝에 정회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KT 아현지사 화재현장 방문에 여야가 따로 방문하게 된 게 노웅래 과방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 탓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노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도 중립적이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과방위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법안 28건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법안심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개의 직후 한국당 의원들이 노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다.

노 위원장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전날 오후 1시30분쯤 KT 현장을 방문했다. 과방위 한국당 간사인 정용기 의원과 김성태, 최연혜, 윤상직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을 찾았다. 일정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정 의원은 "(전날 일을 생각하면) 얼굴이 후끈후끈하다"며 "저희(한국당)도 양해해서 협조하겠다 했지만 (노 위원장이) 상임위 차원에서 추진된 공식일정이 아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노 위원장은 "상임위 운영 관련 위원장이 책임지고 평가받는 것"이라며 "여야 간사들이 안건이나 현장방문이나 의견을 모아주면 존중하는게 맞지만 안모아지면 제가 책임지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장에) 오전에 가자는 사람이 있고 오후에 가자는 사람이 있다면 강행이 아니고 (위원장으로서의) 본연의 업무"라며 "한국당이 원하는 시간이 안되서 그렇게 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한국당 의원들은 노 위원장이 최근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한국당을 비판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마치 상임위에서 노 위원장이 한 말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합의된 것처럼 (인터뷰 기사에) 비춰졌기 때문에 바로잡는 게 맞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은 가짜뉴스 대책 마련을 보수 세력 탄압이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그건 가짜뉴스 만드는 세력이 보수 세력이라는 걸 자인하는 셈 아닌가"라며 "게다가 국회에 제출된 가짜뉴스 규제법안 11개 가운데 9개가 자유한국당이 낸 것인데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의 언성이 높아졌다. 정용기 의원은 정회를 요청했다. 노 위원장은 "인터뷰 과정이나 내 기억 상 야당공격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확인해서 오해 소지 상당히 있다면 당연히 의사표시하겠지만 지금 정회할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을 상정시켰지만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은 "상임위가 오늘 하루하고 끝날 게 아니니 정회하자"고 했다. 노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결국 20분 정도 정회한 뒤 노 위원장이 사과하며 회의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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