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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6.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통일부는 우리 측이 이틀 전 제안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 일정·방식안에 대해 북측이 아직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이번주 공동조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철도조사 방식과 일정을 북과 아직 협의 중"이라며 "아직 북측의 일정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2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소를 통해 북측에 우리 측의 철도조사 일정 및 방식안을 건넸다고 전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유엔이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를 면제하자 통일부는 이번주 중 조사 착수를 계획했다.
백 대변인은 철도조사 착수 시점이 다음주로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선 "이번주 상황이 되는대로 공동조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그렇게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에 합의사항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연내 착공식 등 일정을 감안할 때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측이 어떤 건지(왜 답변이 없는지)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북의 입장을 전달 받지 못한 상황이라 연락사무소 통해 북측 입장을 확인하고 원만히 협의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일단 알겠다는 입장이고 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알겠다'는 입장의 정확한 의미를 묻자 "연락사무소에서 오전, 오후 연락관 접촉을 정기적으로 하는데 오전 연락관 접촉 시 저희가 문의한 것에 대해 연락관이 얘기한 걸 그냥 전달해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안에 시작하려면 북측이 언제까지 답변을 해야 하느냐는 질의엔 "공동조사과 관련해 마지노선 같은 게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이번주'가 주말을 포함하는 지 여부에 대해선 "남북이 결국 합의해서 주말 등을 다 포함한 일정이라는 걸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이 올해 내 하기로 한 철도연겨 착공식에 대해선 "남북이 확정한 게 아무것도 없으며 우리 측이 북측에 구체적으로 제안하거나 논의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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