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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흠 어흠"
#연일 결렬과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에 웃음꽃이 피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야(對野) 최전선에 선 여당 의원 중 하나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허리에 손을 얹고 함께 카메라를 바라봤다. 두 의원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지만, 박수가 쏟아졌다.
박 의원은 "머니투데이가 제정한 상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받으니 다 가진 느낌"이라며 "유치원 3법에 자유한국당이 같이 한다면 더욱 상이 빛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대표님, 도와주십쇼~"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법안과 정책 앞에 하나된 국회였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법안에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칭찬과 박수가 쏟아졌다.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2018 대한민국 최우수법률상 및 국정감사 스코어보드대상'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수상자들은 물론,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이날 박용진 의원은 국감 우수 의원들에게 수여된 '스코어보드 대상'을 받았다. 시상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박 의원에게 별 모양의 트로피를 건넸다. 국감을 뒤덮은 정쟁 속에서도 정책 하나로 송곳같은 질의를 한 이들에게 주어진 상이다.
행사장은 의원들은 물론 의원들을 축하하기 위한 보좌진으로 붐볐다. 저마다 꽃다발 하나씩을 들고서 순서를 기다렸다. 의원들은 함께 밤새고, 고민했던 보좌진들에게 공을 돌렸다. "보좌진들과 상을 나눠 갖겠다"는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의 소감에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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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발의에 참여한 부처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경찰청 관계자들은 김승희 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실종자패키지법'의 수상을 함께 축하하고자 현장에 왔다고 소개했다.
일부 의원들은 마음이 급한 모습도 드러냈다. 국회 정상화로 법안 논의라는 '밀린 숙제'를 처리할 소위원회 활동으로 여념 없었기 때문이다. 법안과 정책에 집중하는 수상자들답게 한시라도 빨리 소위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최측에 알려왔다. 저마다 상을 하나씩 받아든 의원들은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며 본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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