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철도조사 北과 협의 중…이번주 진행 준비"

[the300]통일부, 연내 착공식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11.26 11:03

남북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일정 협의를 시작했다. 우리 정부는 남북 합의대로 올해 내 철도 연결 착공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북측과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본격적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주 중 공동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내 착공식도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백 대변인은 "평양공동선언 이후 10월 15일 고위급회담에서 잡은 일정이 좀 지연된 부분들이 있다"며 "가급적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게 속도감 있게 이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북측과 협의해 공동조사 일정이 잡히면 확정된 일정을 갖고 유엔군과 (군사분계선 통과 등에 대한) 관련절차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공동조사 방식은 통일부가 앞서 밝힌 방식 그대로 이행된다. 경의선 북측 구간에 이어 동해선을 넘어오는 방식으로 실제 열차를 운행하는 방식이다.

연내 착공식 장소와 착공식에 남북정상이 참여할 가능성 등에 대해선 "공동조사 일정을 남북이 협의 중에 있는 상황이라 이런 부분도 공동조사를 해 가면서 조율될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8월말 철도공동조사가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가 안보리 대북 제재위에 면제 신청을 한 데 대해서는 안보리와 "인식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조사 그 자체는 제재와 무관하지만 (조사에 필요한) 반출 물자에 대해 (안보리와)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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