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동맹이 근간"-美 펜스 "어느때보다 공고한 동맹"

[the300]펜스 "핵실험 없어 진전, 北 더많은 조치해야"(상보)

싱가포르=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11.15 13:56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굳건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 동맹은 그 어떤 때보다 공고하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비가역적인 방식으로 비핵화 이뤄야 하는 부분에서 진전을 봐야 한다"라며 "많은 발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들이 열린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펜스 부통령과 만나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펜스 부통령과 함께 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시작으로 해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라며 "그동안 세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있었고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또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남북관계와 또 북미관계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과 결단력 때문이라고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친에 이어서 우리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갖고 계신 펜스 부통령께서 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아주 든든하다"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 저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중요한 어떤 조치를 북한이 취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공동의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선 다음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경우에 한반도의 장기적 비핵화라는 어떤 공통의 목표에 큰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셨고 개인적으로 굉장한 감사를 문 대통령께 표시하신 것으로 안다"라 말했다. 또 "이 회담에 참여하기 전에 아베 총리와도 말씀을 나누면서 더이상 미사일 발사라든지 핵실험은 없고 인질들도(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말을 함께 나눴다"라고 소개했다. 또 "하와이에서 유해송환이 시작된 것을 목도하면서 굉장히 큰 영광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저희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다시 한번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라며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있어서 최선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 부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을 더 빨리 도래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고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전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주신 데 감사드린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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