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청와대 특활비 181억원 과감히 삭제 폐지할것"

[the300]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적폐정권' 박근혜정부 비리에 특활비 사용…文정부, 기득권 놔둬"

백지수 기자 | 입력 : 2018.11.15 10:52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청와대 예산안에 특수활동비로 181억원이 책정됐다"며 "청와대와 부처 특활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과감히 삭제·폐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적폐정권'이라 부르는 박근혜 정부 비리가 특활비 사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도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특활비는 정의냐, 기득권을 그대로 놔둔 채 무슨 적폐청산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를 향해 야당 목소리를 듣지 않는 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을 답습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어제도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 돌려막기 인사, 고용세습 국정감사 수용 여부에 여당과 대통령이 답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토록 비난했던 박 전 대통령의 불통과 국회 무시를 답습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협치를 말하고 실행하려 한다면 야당 요구에 답하라"며 "주머니 속 사탕으로 협치를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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