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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꿈틀대는 '차기 당권주자들' = 우선 차기 당대표를 노리는 당권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동안 목소리 내는 것을 자제하던 김무성·정우택 의원 등은 최근 토론회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비박계·복당파의 대표 주자로 분류되는 김무성 의원은 13일 정진석 의원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몰락하는 한국경제 비상구는 있는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학용, 강석호, 홍철호, 김재경, 주호영, 권성동, 김영우 의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대부분 복당파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지했던 비박계 의원들 이었다. 이들 중 주호영 의원도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친박계이자 박 전 대통령 탄핵 시 당을 지켰던 '잔류파' 중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의원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정우택·심재철·김진태·유기준·조경태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서 '우파재건회의'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조기 종료하고 전당대회를 앞 당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단일화도 화두로 올랐지만 "아직은 논의하기에 시기상조"라며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복당파'와 '잔류파'로 갈라진 당권주자들은 서로간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일부 친박계 인사들이 전당대회 출마 움직임을 보이면서 모임을 갖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서로 어떤 모임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와서 친박, 비박 이런 얘기가 나올수록 국민 지지는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며 "그러한 (계파적) 경계를 넘어서 우리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다. 한 번 시도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우택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지금 친박·비박이 어딨느냐. 식사하기 전에 초부터 치는 행태는 아직도 구태를 못 벗어난 것"이라며 "지난 번 우리 보수 분열 일으킨 분들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도 "여기 모인 사람들이 친박이냐"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당 외곽에서도 당권을 향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 있던 홍준표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정치적 현안에 대한 발언이나 당내 비판이 잦아졌다.
한편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히 거론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잔류파 당권주자 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당의 외곽에서 우파 재건과 통합에 뜻을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우택·심재철·김진태·유기준·조경태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서 '우파재건회의'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조기 종료하고 전당대회를 앞 당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단일화도 화두로 올랐지만 "아직은 논의하기에 시기상조"라며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복당파'와 '잔류파'로 갈라진 당권주자들은 서로간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일부 친박계 인사들이 전당대회 출마 움직임을 보이면서 모임을 갖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서로 어떤 모임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와서 친박, 비박 이런 얘기가 나올수록 국민 지지는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며 "그러한 (계파적) 경계를 넘어서 우리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다. 한 번 시도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우택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지금 친박·비박이 어딨느냐. 식사하기 전에 초부터 치는 행태는 아직도 구태를 못 벗어난 것"이라며 "지난 번 우리 보수 분열 일으킨 분들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도 "여기 모인 사람들이 친박이냐"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당 외곽에서도 당권을 향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 있던 홍준표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정치적 현안에 대한 발언이나 당내 비판이 잦아졌다.
한편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히 거론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잔류파 당권주자 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당의 외곽에서 우파 재건과 통합에 뜻을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당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파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차기 당권까지 맡아 당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출마를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곧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내대표도 계파 대결?…'무색무취' 어부지리? = 원내대표를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 역시 표면상으로는 계파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현재 잠재적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친박계' 김학용, 강석호, 김영우, 권성동 의원, '친박계' 유기준 의원 '중립지대' 나경원, 유재중 의원 등이다.
이번 선거의 키는 초·재선 의원들이 쥐고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친박과 비박의 세대결 양상속에서 실질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초·재선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분석이다. 후보군 중 일부는 벌써부터 초선의원들과 자주 만나며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계파색이 옅은 사람이 원내 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재선의원은 "계파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흔히들 '친박' '비박' 후보들중 누가 당권을 잡아도 반대편에서 들고일어나 당이 다시 아수라장이 될 수 있다"며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적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잠재적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친박계' 김학용, 강석호, 김영우, 권성동 의원, '친박계' 유기준 의원 '중립지대' 나경원, 유재중 의원 등이다.
이번 선거의 키는 초·재선 의원들이 쥐고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친박과 비박의 세대결 양상속에서 실질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초·재선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분석이다. 후보군 중 일부는 벌써부터 초선의원들과 자주 만나며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초·재선 의원들은 아직 특정 후보군으로 방향을 잡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의원은 "계파를 떠나 누가 당에 도움이 될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며 "초선 모임에서도 아직 판세를 지켜보자는 게 주류의견"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계파색이 옅은 사람이 원내 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재선의원은 "계파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흔히들 '친박' '비박' 후보들중 누가 당권을 잡아도 반대편에서 들고일어나 당이 다시 아수라장이 될 수 있다"며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적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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