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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3법' 심의를 지연하고 있다"며 "심지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별도의 법안을 내놓겠다는 핑계로 심의조차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여연대와 동탄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보육을위한부모연대 등 여러 교육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박 의원은 "비리유치원 문제가 엄마들의 끈질긴 문제제기와 국정감사를 통해 폭로된 이후 많은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다"며 "사립유치원은 교비회계를 운영해야할 의무가 있고 사적으로 유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2일 법안심사 소위를 통해 교육위에서 '3법'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다"며 "아쉽게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지 명확하지 않다. 12일 적극적으로 말씀을 주시고 함께 통과시키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는 응급처방에, 응급적인 약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한국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혹여나 한국당이 침대축구식 시간끌기를 통해 유치원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하는 국민적 여망을 역행하고자 하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대표는 "한국당을 비롯한 여야 300명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며 "전국 4220개 사립유치원 소유자와 50만3000여개 중 누구를 대변하겠나"라며 "박용진 3법은 정말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법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개 의원실에 3법의 찬반 의견을 묻는 회람서를 팩스로 보냈다"며 "(이를 전부 취합해) 무응답을 해 준 의원실이나 어떤 의견을 내세웠는지 가공해서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조만간 '박용진 3법'의 통과를 촉구하는 1736명의 학부모의 서명을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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