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김동연 "경제 아닌 정치가 위기"…"경제연정이라도 해야"

[the300]8일 예결위서 작심발언…"소신껏 다 일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등 5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인사교체설에 휘말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서 작심 발언을 했다. 경제위기와 책임을 묻는 정치권에 '경제 연정'이라도 해서 우리 경제가 나아가 길을 정하라고 충고했다.

김 부총리는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 예결위에서 김 부총리가 한 "경제위기가 아니라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는 발언의 진의를 묻자 "규제개혁, 경제구조개혁 입법 등 정치권에서 할일이 많은데 이념논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책임 있는 결정이 빨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 여야정 상설협의체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경제에서 만큼은 경제 연정이라도 할 정도로 경제 문제를 서로 토론하고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정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정치적 의사결정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했다.

그는 "노동개혁 문제까지 포함해 여야 간에 그런 주제들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앞길을 잡았으면 좋겠다"며 "경제연정이라는 표현까지 말했지만, 내용과 과정, 방법에 서로 차이가 있겠지만 치열한 토론을 통해 경제의 앞길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내가 말한 정치적 의사결정 위기를 보도하는데, 그 보도에 대해 나는 의견을 달리 한다"며 "내 얘기를 그렇게 해석해서 쓸 수 있나 할 정도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기사에 대해 나는 견해가 다르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을 비롯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경제 책임론에 대해 "몇몇 분에 대한 책임 문제가 거론되지만 지금 책임은 나에게 있는게 분명하다"며 "다른 분들도 관련 있겠지만 경제운용을 책임지는 내가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공직에 35년 있었는데 어떤 자리에 있든 제한 요인이나 상황이 있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 도리"라며 "내가 부족하고 미흡한 게 있지만, 소신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는 내가 미흡했던 것이지만 부족하지만 소신껏 다 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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