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스코어보드-농해수위 종합평가]농어촌의 힘

[the300][2018 국감]④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평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업과 어업, 축산업의 특성 상 변화의 사이클이 느리고 폭이 좁다. 이번 국정감사를 관통한 이슈인 쌀 직불금 목표가격 역시 매년 정하는게 아니라 5년마다 정한다. 그러면서도 여기에 농협과 수협 등 금융기관을 아우른 협동조합이 보태지면서 업종과 사업의 다양함은 여느 상임위 못지 않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입지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역시 농어촌과 관련성이 밀접하다. 국감은 큰 사이클과 미시적 변화를 동시에 짚으며 진행됐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번 국감의 양대 축이었다. 김 의원은 법 개정을 놓고 벌어진 산림조합중앙회와 산림청의 대립에서 여타 의원들과는 달리 산림조합을 매섭게 질책해 국감의 본령을 세웠다. 농협 국감에서도 군납농산물을 사실상 독점하는 '단지장' 관행을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정 의원은 옛 세월호 항로인 인천-제주간 여객선 항로 운항 재개를 앞두고 사업자 선정 의혹을 폭로, 국감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시종 야당 의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질의를 전개했다. 여당의 질의의 균형추가 됐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전반적으로 젠틀했던 한국당에서 독보적인 쟁점 소화능력을 보여줬다. 다양한 현안질의에서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언성을 높이기보다는 내실 있는 질의로 눈길을 끌었다.

이만희 한국당 의원은 소리지르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걸 보여줬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명석한 질의로 눈길을 끌었고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인 제주의 현안을 포함한 농정질의를 폭넓게 전개했다.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은 농사를 직접 짓는 농민 의원 다운 현장 전문성을 뽐냈다.

윤준호 민주당 의원은 숱한 연구결과를 자료집으로 공개하며 연구하는 국감의 모범을 보였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원도 폭넓은 현안질의를 펼쳤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특유의 야성과 전투력을 뽐냈고, 서삼석 민주당 의원도 지방의회 현장에서 쌓은 노련미를 과시했다. 경대수 한국당 의원과 김성찬, 강석진 한국당 의원도 폭넓은 농정현안에 대한 질의를 시종 펼쳤다.


 
  • 300인덱스
  • 청탁금지법ABC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