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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이동훈기자 |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는 그동안 산하기관 국감에서 제기된 채용비리 의혹이 종합적으로 다시 제기됐다.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것이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고용세습 같은 채용비리 정황"이라며 "인천공항공사, 국토정보공사, 서울교통공사 등에서 여러 고용세습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정규직 전환된 1300여명 중 7명이 친인척이라고 한다"며 "산하기관의 채용비리에 대해 보고받은게 있냐"고 질의했다.
김 장관은 "각 기관별로 조사해 본 결과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모두 비정규직 정규직화 발표 이전부터 근무했던 사람들"이라며 "친인척 관련 불공정한 채용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기재부와 상의해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부분을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약 3주 간의 국토부 국감을 마무리하는 종합감사로 진행됐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국정 현안이 아닌 지역민원성 질의에만 집중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시흥시갑 지역구인 함진규 한국당 의원은 시흥시를 지나는 도시철도인 신안산선 착공이 10년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착공을 더 앞당겨 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홍철호 의원(김포시을)은 "서울시가 방화차량기지를 김포로 이전하면서 건축물 폐기장도 같이 옮기려 한다"며 "국토부가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전북 전주시병)과 안호영 민주당 의원(전북 완주군 등)은 정부가 새만금에 산업시설이 아닌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주민 협의없이 설치하려 한다고 지적하면서 새만금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게 원래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재 한국당 의원(경기 하남시)은 "(교통대책과 관련한) 폭발적인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며 "광역교통대책을 빨리 수립해 경기도민이 교통지옥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했고 이헌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의 부동산 침체를 언급하면서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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