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병역봉사활동 허위조작 인정..징계 불가피”

[the300]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국회에 허위제출 사안 중대, 축구협회에 징계요청”

축구대표팀 장현수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김영권의 골이 비디오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된 뒤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하고 있다. 2018.6.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 선수가 자신에게 제기된 병역특례 봉사활동 자료 ‘허위조작’ 사실을 인정했다고 28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밝혔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고 현재 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그는 34개월 동안 특기인 축구로 대체복무 하는 대신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544시간 축구강의 등 봉사활동을 해야 하고 그 실적을 관계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그런데 장현수가 국회에 제출한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자료가 허위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지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됐다.

하태경 의원은 장현수가 폭설이 내린 날이었음에도 맑은 날씨에서 멀쩡히 봉사활동 한 것으로 꾸민 사진을 제출했고, 같은 날 여러 장 찍은 것으로 의심되는 훈련사진을 각각 다른 날 찍은 것처럼 조작해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이후 병무청과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장현수 측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장현수 선수의 에이전시 측은 지난 26일 복무관리 지원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연락해왔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할 경우 경고 및 5일 복무연장 처분의 징계를 받는다. 경고 처분을 8회 이상 받으면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처분을 받은 사례는 전무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확인조사를 거쳐 병역법에 따른 경고처분(1회 경고시 의무복무기간 5일 연장)을 하도록 하겠다”며 “체육요원 봉사활동 운영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규정 개정 등 체육요원의 봉사활동 관리를 강화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에도 장현수의 징계를 요청했다. 그는 “축구협회 규정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하도록 하는 중징계 조항이 있다”며 “국회를 상대로 공무 증빙문서를 허위제출한 것에 대한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역 대체복무의 일환인 특기활용 봉사활동을 초등학생 때 대충 해치웠던 방학숙제처럼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예술‧체육요원이 많다”며 “하지만 이 봉사활동은 엄연한 공무이자 신성한 병역의 의무이기 때문에 절대 가벼이 여겨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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