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당한 언론 탄압한 권력에 유감..해직언론인 위로"

[the300]"자유언론실천선언, 언론인 사명 생각하는 시간"..윤영찬 수석이 대독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5.03.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촛불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언론을 지키려는 모든 실천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4주년' 기념식에 보낸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1974년 자유언론운동 관련 해직 언론인들을 위로하고 "정당한 언론활동을 탄압한 국가권력의 부당함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1974년 자유언론실천선언 해직 관련 유감을 밝힌 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해 축사를 읽었다. 윤 수석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문 대통령은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새로운 길을 열어왔다. 한국 현대사에 새겨진 특별한 자취"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에서 시작된 자유언론실천선언은 각 언론사로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철옹성 같던 유신독재에 대한 용기 있는 도전이었다"라며 "그 용기와 결단이 국민들의 민주열망에 불을 지폈다. 세계사에 유례 없는 백지광고와 격려광고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의 민주주의는 공론의 공간이 회복되면서 이뤄진 것, 언론인들의 실천과 함께 성취한 것"이라며 "오늘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것은 해직 언론인들의 삶"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 청년이 백발이 되도록 국가와 사회가 이 분들에게 빚을 갚지 못했다"라며 "저는 오늘, 국민을 대표해 긴 세월동안 고통을 감내해온 해직 언론인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작고한 분들과 가족들의 아픔에 고개를 숙인다"라며 "아울러, 정당한 언론활동을 탄압한 국가권력의 부당함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언론실천선언 언론인들의 삶에 경의를 보내며, 오늘 44주년 기념식이 언론인의 사명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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