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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서울과기대 A교수가 같은 학과에 편입한 아들에게 최고학점을 줬다는 의혹을 다뤘다. 김 의원은 "국립대학에서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과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며 "B교수의 아들이 B교수가 강의한 8과목에서 전부 A+를 받았는데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종호 과기대 총장은 "아버지에게 강의 들은 모든 과목에서 모두 A+이라는 건 누구나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며 "이번주 금요일까지 교육부가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자체 감사도 하지만 교육부와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영 민주당 의원은 서울교대 B교수가 자녀의 학생부종합전형에 제자 석사 논문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학교 측은 박사학위 소지가 필수요건이 아니라 교수직 유지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러나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5년 A교수를 채용한 것은 학위 취득 여부가 충분히 고려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은 "아침에 관련 보도를 보고 경악했다"며 "학교 내에서 철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서울대학교 징계위원회가 성추행과 폭언 등 갑질 의혹이 불거진 H 교수에게 정직 3개월 결정을 내린 것이 미흡한 대처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학생들이 천막농성을 하는 등 시위를 하며 문제제기를 계속해왔다"며 "철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정직 3개월 뒤 다시 돌아올 교수를 보고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박찬욱 서울대총장 직무대행은 "부적절할뿐더러 잘못된 일"이라며 "일각의 일탈이지만 관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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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여당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 원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다. 2016년부터는 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서 원장을 겨냥해 "벌써 국감에서 3번째 만나고 있다. 아직도 병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보니 '불사조'가 아닌가 싶다"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서 원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한가운데에 있었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신경민 의원도 "경찰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 원장은 2년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백남기 농민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위증을 했다"며 "백남기 농민 사건에서 제일 핵심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늦었지만 이정도 됐으면 이제 모든 걸 내려놓는 게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찬욱 서울대총장 직무대행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검찰 수사결과 무혐의 또는 불기소 처분이 나와서 병원법에서는 서 원장을 해임할 근거가 없다"며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이사회 개최를 다시 검토해 볼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