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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스1 |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토위 국정감사에선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질의가 빗발쳤다.
야당 의원들은 질의가 시작하기 전 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시행했던 '가족 재직 현황' 조사 결과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를 압박했다 .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통공사의 채용비리 관련 직원 조사에서 응답률이 99.8%가 맞는지, 11.2%가 맞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11.2%에는 물론 (신규 채용이 아니라) 기존의 사람도 들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10명 중 1명이 친인척이라는 것도 정상정 공기업의 채용행태라고 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헌승 한국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뿐만 아니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도 친인척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전수조사를 실시할 의향이 있나"라며 "전수조사도 하고 필요하면 감사원 감사도 청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실시한 조사에서 현원 총 1만7084명 중 11.2%인 1912명이 6촌 이내 친인척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공사는 지난 3월 무기계약직 1285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했는데, 이 중 8.4%인 108명이 가족 직원이었다. 그러나 조사의 응답률이 99.8%였다는 공사의 입장과 달리 일각에선 응답률이 잘못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채용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변호에 나섰다.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직원 내 11.2%가 친인척이라는 건 가짜뉴스"라며 "먼저 입사한 사람이 있고 친인척이 나중에 입사하는거니, 이런식으로 따지면 비율은 그 절반인 5.6%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먼저 입사한 사람은 문제가 없고, 또 각각 입사했다가 사내커플이 됐으면 그 사람들도 빼야 한다"고 적극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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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2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박 시장 취임 전 분양원가 공개 항목이 62개였는데, 취임 후 12개로 후퇴했다"며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박 시장 재임 기간동안 서울에서 착공된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오세훈 전 시장 때보다 크게 줄었다"며 "공공주택의 공급 절벽과 집값 폭등을 유발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을 더 많이 공급해 집값을 잡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시장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에 대해선 별 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윤영일 평화당 의원이 "공시지가 결정 권한에 대해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부딪히고 있다"는 지적하자 박 시장은 "표준공시지가 결정 권한을 지방정부에 주시든지 아니면 국토부가 그대로 갖고있더라도 실제로 조사하는 사업들은 저희들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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