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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2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여당 의원들은 이에 맞서 '채용 비리'가 사실과 다르다며 방어에 나섰다.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질의 시작 전 부터 서울교통공사의 '가족 재직 현황'조사 결과 등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며 전방위로 압박했다.
이현재 한국당 의원은 "교통공사의 채용비리 관련 직원 조사에서 응답률이 99.8%가 맞는지, 11.2%가 맞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11.2%에는 물론 (신규 채용이 아니라) 기존의 사람도 들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10명 중 1명이 친인척이라는 것도 정상정 공기업의 채용행태라고 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석기 한국당 의원 역시 "서울교통공사의 청년일자리 약탈 문제로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 재임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와 시의회에 임명된 개방직·임기직 공무원 사촌 이내 친인척 현황, 사촌 이내 친인척이 서울시의원이거나 전·현직 공무원인 경우 현황 등의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에 이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관련한 채용 비리 의혹도 요구하며, 구체적인 인물을 언급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전 인사처장 배우자, 현재 비서실장 친척 배우자, 현재 비서실장 친척들이 SH공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실이 있느냐"며 "처장 한 명이 퇴직 후 SH 리츠회사 본부장으로 재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 현황을 구체적인 자료로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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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국정감사에선 검증된 사실만을 가지고 얘기해야 한다"며 "마치 최근에 제기된 사항이 채용비리로 확정된 양 표현하지 말라"며 채용비리 '의혹'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언론에서 교통공사의 채용비리 관련 직원 조사 응답률이 1만7084명 중 11.2%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라며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 측에선 응답률이 99.8%고, 그 중 친인척이 11.2%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이규희 민주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직원 내 11.2%가 친인척이라는 건 가짜뉴스"라며 "먼저 입사한 사람이 있고 친인척이 나중에 입사하는거니, 이런식으로 따지면 비율은 그 절반인 5.6%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먼저 입사한 사람은 문제가 없고, 또 각각 입사했다가 사내커플이 됐으면 그 사람들도 빼야 한다"고 적극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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