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김동연 "'광화문 춤', 도저히 안될 것 같다…취업자 전망 반성"

[the300]1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올해 취업자 증가 전망 32만→18만명, 수정 전망 달성하려면 10~12월 월 41.8만명 늘어야

세종=박경담 정현수 조철희 기자 | 입력 : 2018.10.18 16:10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8.10.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25만개가 되면 광화문에서 춤이라도 추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올해는 도저히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를 상대로 연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광화문에서 춤은 추기 어렵겠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말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을 32만명으로 예상했다. 기재부는 지난 7월 이 수치를 18만명으로 떨어뜨렸다. 김 부총리의 '광화문 춤' 발언은 이 과정에서 나왔다. 

기재부가 하향 조정한 취업자 증가 폭 전망도 달성이 쉽지 않다. 올해 1~9월 평균 취업자가 10만명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취업자 지표가 정부 수정 전망에 도달하려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월 평균 41만8000명씩 늘어야 한다. 

심 의원은 "정부가 일자리 증가 폭 32만명을 제시하고 수정했지만 이 목표는 실패로 판명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일자리 전망에 대해선 반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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