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뭐하는 짓이야!" 한국당 '규탄대회' 시청서 충돌

[the300]서울시청 후문서 격렬한 몸싸움 벌어지기도

/사진=조준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가 18일 서울시청 1층로비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정한 가운데, 시청 청사를 진입하려는 한국당과 이를 막으려는 시청 직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앞서 '청년일자리 탈취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규탄대회를 오후2시30분에 시청에서 열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당 의원들에게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시청 청사는 집회가 허용되는 장소가 아닌 만큼 이를 막으려는 직원들간의 심한 몸싸움이 예고됐다. 오후 2시 전부터 경찰과 시청직원들이 후문을 막아서며 삼엄한 경비태세를 갖췄다.

몸싸움 과정에서 1차 저지선이 뚫렸지만 2차 출입문과 직원들 사이에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이 갇히면서 큰 소란이 빚어졌다. "발이 꼈다", "뭐하는 짓이냐" 등 한국당 의원들의 고성도 나왔다.

가까스로 시청내로 들어온 김 원내대표는 "이런식으로 하면 국감 끝날 때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 내려오라고 해라"라고 말했다.

함께 있던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이게 박원순식 민주주의냐"며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규탄대회엔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행안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다수 집결했다. 때문에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던 서울시 국감도 야당 없는 국감이 이어졌다.

한 한국당 보좌진은 "문 잡고 계신 분이 누구냐! 소속이 어딥니까"라며 "빨리 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 관계자는 "충성경쟁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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