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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회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
백선희 육아정책연구소장이 18일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해야 하고 이를 분석해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육아정책연구소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 소속 기관이다.
백 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인사 및 출연연구기관 23곳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필요성을 묻는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백 소장은 "유치원은 공공성을 갖고 운영하는 만큼 회계 투명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회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는 2014년 무렵부터 관련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도 공공회계시스템 도입방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질의응답은 이번 국감기간 동안 사립유치원 일부가 정부 지원금 일부를 명품 가방이나 성인용품 구입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면서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감사 내용에 따르면 1878개 사립 유치원 중 1146개가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 일부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일부 유치원은 실명이 공개됐으나 전체 공개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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