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韓 원정대 시신 5구 카트만두로 이송·병원 안치"

[the300]사고현장 인근서 이송…트리부반 국립 대학병원에 시신 안치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10.14 21:18

사진 출처=구글 지도, CNN

네팔 구조당국이 구르자 히말봉을 등반하던 중 사망한 우리 국민 산악인 5명의 시신을 사고현장 인근에서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14일 이송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조당국이 이날 오후 5시15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우리 산악인 5명의 시신을 카트만드 소재 트리부반 국립 대학병원에 안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시신은 사고현장 인근 구르자 카니 마을에서 신원 확인과 현지 경찰의 사건경위 조서 등 작성 후 헬기 2대를 이용, 포카라시를 경유하여 카트만두로 출발해 오후 5시15분 경 도착했다.

현재 주네팔대사관 직원 1명이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서 대기, 관계자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필요한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네팔대사관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 및 경찰 당국과 협조체제를 유지, 부검 및 장례 관련 향후 절차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15일 항공편으로 신속대응팀 2명을 파견해 유가족 및 산악연맹 측이 네팔 현지를 방문할 경우 신속한 입국 절차를 지원하고 장례 및 시신운구 등 사고 수습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네팔대사관은 12일 우리 국민 5명과 외국인 4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 김창호 대장, 유영직씨(장비), 이재훈씨(식량 의료),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 현지에서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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