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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반니 로톤도 (이탈리아) = AP/뉴시스】 이탈리아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비오 신부의 고향이자 활동무대인 남부를 방문한 프란치스코교황이 산 조반니 로톤도에서 17일(현지시간) 신자들을 만나고 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이륙한지 2시간반 가량 지난 오후 2시, 기내방송을 통해 "대통령께서 추천하신 '프란치스코' 영화를 지금부터 '뉴스' 채널을 통해 상영한다"는 안내 목소리가 나왔다. 곧이어 좌석별 모니터 '뉴스' 채널에서 한글 자막과 함께 영화가 상영됐다. 약 2시간 분량으로, 당초 전용기에 마련된 영상 목록에는 없던 영화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영화는 대통령 비서실에서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기내에서 영화를 본 문 대통령은 이를 수행단도 함께 봤으면 좋겠다는 '특별제안'을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전한다. 교황과 만남이 주목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미리 만난' 교황의 모습을 수행단, 또 동행한 취재진에게 함께 보자고 권한 셈이다.
영화는 차분한 시선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생을 그렸다. 콘클라베를 통해 교황으로 선출되는 장면 등도 담았다.
문 대통령은 7박9일간의 유럽 5개국(바티칸 포함) 순방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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