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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1 |
정경두 국방장관은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에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보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한반도에서는 불과 1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 개최됐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가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북장성급회담을 통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고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과 6월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의 방향을 바꿔 놓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국제사회는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며 북핵문제를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고 남과 북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고 있다"면서 "남북미 정상들 간의 합의를 통해 북한은 핵실험장을 폐기했고 한‧미 양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며 호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과 북은 '판문점 선언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통한적대행위 중단,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서해 평화수역화를 지속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회원국들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에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보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을 통해 해양안보 발전을 위한 보다 좋은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회의가 해양평화와 질서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은 서태평양 지역 해군 간 안보협력을 위해 1988년부터 격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우리 해군은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의장국을 맡았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6개국 해군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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