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택지 유출' LH부장 "대외비라고 신창현에 말했다"

[the300]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감서 "언론에 배포될 지 몰라"

박상우 한국 주택공사사장/사진=한지연기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기도 택지유출 사건과 관련, 해당 자료를 신 의원에게 직접 설명한 한국 토지주택공사(LH)의 A부장이 "해당 자료가 대외비이니 밖으로 나가선 안된다고 신 의원에게 직접 말했다"며 "언론에 배포될 지 몰랐다"고 밝혔다.

A부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회의에 앞서 민 의원은 A부장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여당 의원들이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선 증인 채택이 안된다고 항의해 질의시간이 5분 가량 미뤄졌다. 

여야 공방에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이 나서 "원활한 국정감사를 위해 법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제외하고 참석토록 하겠다"며 A부장을 참석시켰다. 

민 의원은 또 박상우 LH 사장에게 "대외비 자료라서 철저한 보안을 요청했는데도 신 의원 측이 언론에 배포해 LH에서 (신 의원을) 기밀유출로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검토해 봤냐"고 질의했고, 이에 박 사장은 "LH가 직접 고발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항의하고 언론에 해명자료 배포했다"고 답했다. 

다음은 민 의원과 A부장(LH)의 일문일답.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 : 신창현 의원이 해당자료를 이미 갖고 있는 상태에서 LH에 설명을 요구했다. 신 의원에게 자료가 있었는데 왜 굳이 불렀다고 생각하나?
▶A부장(한국토지주택공사) :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해서 갔다.

-민 : 그 자료를 다시 가져갔어야 했나?
▶A부장: 설명을 위해서 자료를 드렸고, 설명이 끝나고 신 의원이 자료를 취해서 돌려받지 못했다.

-민 : 돌려달라고 했나?
▶A부장: 제가 돌려달라고 하지 않았다.

-민 : 본인은 그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보도될거라 생각은 안했죠?
▶A부장 : 그렇다.

-민: 보도 나오고 어땠나? 항의했나?
▶A부장 : 직접 신 의원실에 항의는 안했다. 보도자료에 대해서 언론을 통해서 해명자료를 제출했다.

-민: 본인의 의사에 맞게 보도된 것이냐? 책임 느끼냐?
▶A부장: 사회적 물의를 빚게 돼서 죄송하지만, 그 자료가 공개될 줄은 생각 못했다.

-민 : 신 의원이 공개할거란 생각은 안했다는 말인데, 그 자료에 대외비라는 표시가 없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외비 표시가 있었나?
▶A부장 : 대외비 표시는 없었다. 하지만 제가 (설명 후) 나갈 때 대외비라서 밖으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의원께 직접 당부 말씀 드리고 퇴실했다. 의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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