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유럽면적 맞먹는 죽음의 질소바다, 韓도 위협

[the300]화학비료 통해 유입..농지 1ha당 질소 166kg 美의 2배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인동에서 열린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개소식에서 김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방을 살려야 대한민국이 산다, 구미가 살아야 지방이 산다"고 말했다. 2018.10.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질소가 스며들어 해양생물을 질식시키는 빈산소수괴(Dead Zone), 이른바 죽음의 바다 면적이 유럽 전체 면적에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서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농경지 화학비료 사용량을 시급히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바다 빈산소수괴는 70년대 진해만을 시작으로 확산돼 경남과 전남, 충남 인근 바다까지 확산됐다. 해마다 5~11월까지 발생하고 있다.

빈산소수괴는 하천과 대기를 통해 질소가 바다로 스며든 영역을 말한다. 플랑크톤이 늘어나면서 적조가 유발되고 산소가 고갈돼 해양생물들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된다. 2013년과 2014년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65억4300만원 규모의 피해가 대표적 사례다.

직접적 원인은 화학비료다. 화학비료가 등장한 1950년이후 빈산소수괴는 전세계 50여곳에서 발생했으나 최근 500곳으로 불어나, 넓이가 유럽 전체면적에 맞먹는다.

김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비료 판매량은 2009년 대비 46% 늘어났다. 농경지 면적이 줄어드는 가운데 화학비료 사용량은 계속해서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농경지 1ha 당 투입 질소는 지난해 기준 166kg으로 미국 79kg, 일본 95kg에 비해 훨씬 많다.

김 의원은 "멀리 중국에서 날아오는 질소 오염물질도 문제지만 국내 비료사용 통제가 더 급한 과제”라며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공익형 직불제를 실시해서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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