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남북군사합의 '폼페이오 불만' 보도…강경화, 사실 인정

[the300]정진석 한국당 의원 "한미 긴밀한 협의 없었다는데 강력 불만 표시"…康 "맞다" 답변

강경화 외교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한·아프리카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8.10.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지난달 평양공동선언 계기로 채택된 남북군사분야 합의서와 관련,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없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불만을 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평양정상회담 후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한미 외교장관 통화 시 남북 군사합의서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해 강 장관을 힐난했다"고 보도한 걸 확인한 질의다. 

정 의원이 "이례적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전화를 해 군사합의서에 대해 불만을 얘기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강 장관은 "(남북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한) 충분한 브리핑을 못받은 상황에서 여러가지 질문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이 "사전에 군사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강 장관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식 욕설 발언이 표현됐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은 "평양정상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과) 한번의 통화가 있었다"며 "본인이 브리핑을 충분히 못받은 상태에서 제가 아는 것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강 장관의 이번 발언은 관련 보도 후 외교부가 내놓은 반박과는 다른 입장이다. 외교부는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힐난, 격분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정부는 남북군사회담 등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을 위한 모든 과정에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행과정에서 미국 측과 다층적, 다각적 협의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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