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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 소도 개관식에서 가수 윤형주씨(왼쪽)이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부르고 있다. /사진=강주헌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회의실 안팎에 예술작품과 공연을 조성하는 '문화샛길'을 만들었다.
안민석 문체위원장은 10일 국회 문체위 회의실 506호 앞에서 '문화 소도 개관식' 열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탈피해 회의실 앞 복도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공연을 열어 '문화적 상상력'을 발현하겠다는 취지다.
안 위원장은 "한 달에 한 번씩 예술작품을 교체하고 작은 음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윤형주 씨가 사위와 함께 참석해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불렀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 앞서 "문체위 회의실 주변 복도나 내부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품격 갖추며 편안하게 문화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위원 뿐만 아니라 장관도 많은 아이디어를 내서 다 함께 상상력을 발휘해 채워갈 수 있도록 일부러 2% 부족하게 빈 공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엔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화샛길을 통해 문화대한민국을 꼭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변화를 추구하는 힘이 부럽고 (실행을) 해놓으면 (좋은) 그림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화의 힘이 느껴진다"며 "여야가 싸울 때 이길을 걸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협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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