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대출도 모바일로" 은행상품 가입통로 61% '인터넷·모바일'

[the300]이학영 "디지털 소외계층 금융접근성 대안도 마련해야"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8.10.10 11:21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금융소비자들이 예금과 대출 등 은행 상품 10개 중 6개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거래를 통해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상품 판매 건수는 1169만개에 달했다.

이 중에서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활용해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 판매 건수는 719만4861건이었다. 전체 비중에 61.1%를 차지했다. 창구를 통해 대면 판매한 상품은 449만9677건으로 38.9% 수준이었다.

조사에 포함된 4대 은행 거래고객을 단순 합산한 숫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9827만7000명이었다. 이 중에서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 수는 6725만4000명이었다. 인터넷뱅킹 미이용 고객 수는 3102만3000명으로 전체 고객 중 31% 수준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각 은행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상품의 종류를 늘리는 추세다.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출시된 상품 192개 중 모바일로만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전용상품은 64개(22%)였다. 모바일 가입을 했을 때 우대금리 적용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모바일우대상품은 25개(8.6%)였다.

이 의원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금융 소외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실태를 파악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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