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만난 폼페이오 "北비핵화-美참관·상응조치 논의했다"

[the300]"정상회담 시기·장소 계속 협의"…文 "결정적 진전 만들길"(종합)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 직후 청와대를 방문했다. 2018.10.0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7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 등에 관해 논의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장소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평양 방문 후 서울에 도착,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 같은 대화 결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오전에 북한을 방문하고 방북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한국으로 와 결과를 공유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앞으로 곧 있을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진전을 만들어 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까지 우리가 해야 될 것은 상당히 많다”면서도 “하지만 오늘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감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고도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공개석상에선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 개최키로 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며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며 "양측이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내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려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오찬도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에서 “전에 말했던 것처럼 오늘은 양국이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아주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고 현장을 동행취재한 미국 CBS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 도착 직후에는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 만난 사진을 공개하며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사항들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고 썼다.

한편 문 대통령과 면담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따로 만나 한미 현안을 논의한 폼페이오 장관은 8일 중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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