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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무단으로 장기 결석한 초·중·고 학생 수가 약 5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장기무단결석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무단결석 한 학생의 수가 3만7909명에 이르고 올해도 상반기 기준 1만2043명에 달했다.
초·중학교 학생의 경우 지난해 1만6400명, 올해 상반기 6468명이다. 고등학생은 지난해 2만1509명, 올해 상반기 5575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초·중학교 학생의 장기 무단결석 사유는 해외출국(39.8%)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안교육(28.9%), 홈스쿨링(12.2%), 학교부적응(10.8%)순이었다.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학교부적응(74.6%)이 가장 큰 사유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13명의 학생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해 점검에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의뢰 한 405명 중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여학생과 고등학생 1명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올해에도 장기무단결석으로 경찰에 수사의뢰한 141명 중 11명의 학생의 소재가 불분명하다.
서 의원은 "아이들이 장기간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혹시 아이들이 학대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범죄에 연루된 것은 아닌지를 파악하는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교육방침"이라며 "여전히 학교도 가정도 경찰도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등학교에서 학교 부적응으로 교육을 등지는 학생들이 많다는 건 대한민국 교육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교육부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하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정책개발과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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