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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8일 기획재정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전 사장에게 K뱅크 출자 배경을 물을 예정이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북한산 석탄 수입사건 관련 신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재현 SK건설 대표와 강병구 인하대 교수(국세행정개혁태스크포스 단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눈에 띄는 이름이 많지 않다. 논란이 있던 황수경 전 통계청장 이름도 명단에 빠졌다. 기재위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논란 진원지다. 여당은 국감을 보이콧하겠다며 강경태세였다. 하지만 의외로 무난히 증인채택이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심 의원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긴 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심 의원이 기재위원직을 사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반박했다. 그는 "국가기밀 탈취라고 하는데, 국가의 정보관리 실패"라며 "이걸 기밀탈취했다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국민의 세금과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살펴보기 위한 정당한 의정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청와대 경제 3인방(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을 추가로 증인채택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예정된 기재부 국감까지 시간이 남은만큼 추가 증인 요청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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