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텔레파시' 마술, 지코 랩공연, 무릎꿇은 대변인

[the300]최현우, 남북 정상 앞에서 카드마술…가수 공연 등 이모저모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10.02 12:04

마술사 최현우씨가 남북 정상 앞에서 카드 마술을 선보였다./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2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모은 사진 이른바 B컷을 다시 공개했다.

1일에 이어 이날 공개한 장면은 지난달 17일 평양 목란관 만찬에서 마술사 최현우씨가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카드마술을 선보이는 모습 등이다. 가수 지코, 알리, 에일리가 노래하는 모습이 있다.

첫날 만찬 공연장. 먼저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분위기를 띄웠다. 지코는 '아티스트'로 무대를 누비며 랩을 선보였다. 알리는 '365일'을 열창했고, 김형석 작곡가는 피아노 연주와 알리의 '아리랑'을 협연했다.

최현우 마술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심전심' 통한다는 텔레파시 마술을 선보였다. 북에서는 '교감 요술'이라고 한다. 서로 내심 떠올린 카드를 맞추고, 루빅스 큐브도 맞췄다. 모든 카드가 한반도기로 변하는 마술도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두산 삼지연에서 다소 지친 표정으로 휴식을 취하는 비하인드 장면도 있다. 평양공동선언 발표 후 "눈물이 난다"고 소회를 밝혔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송영무 국방부장관도 마지막 날 삼지연에서는 다소 표정이 편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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