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갓집 맏며느리' 최도자의 꿈…"안경사처럼 청능사 도입해야"

[the300][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사용설명서]③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

편집자주  |  국회 상임위원회는 각 부처 소관 업무에 따라 나눠집니다. 각 상임위에선 관련 부처 안건을 미리 심사하고, 법률안을 만듭니다. 모든 법안이 상임위를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각 상임위엔 교섭단체별 간사가 있습니다. 간사들은 주요 의사결정의 키맨입니다. 간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해당 상임위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2018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각 상임위별 간사를 소개합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스1
30년간 보육현장에서 일을 해왔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보육정책을 고쳐보고 싶어 국회에 발을 디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최도자 의원의 얘기다.


최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가진 인터뷰에서 "같은 돈을 써도 투자는 자산이 되고 수익을 창출하지만 비용은 써서 없어진다"며 "보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인데 아직도 정부는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최 의원은 2016년 국회에 첫 발을 디딘 초선 의원이다. 누군가는 연륜이 부족하다고 평할수 있겠지만 반대로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있다. 보육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보다 전문성도 뛰어나다. 그런 자세로 그는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1호법안으로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누리과정사업은 보육·유아교육 과정을 일원화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3~5세 유아들에게 양질의 보육·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어린이집이 교육기관에 포함된다는 명확한 법률 규정이 없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 여부에 다툼이 있었다. "교육기관에 어린이집을 포함하도록 명확히 규정해 법리적 다툼을 해소해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하반기 내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할 법안으로는 보육료표준단가가 예산결정과정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꼽았다. 최 의원은 "정부가 책정한 보육원가라고 할 수 있는 표준보육비용도 보육현장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보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표준보육비 이상이라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국회에서 의정활동 할 때에는 강한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이지만 집 안에서는 종갓집 맏며느리다. 그는 "벌써 지난 주말에 본가(경주)에 다녀오며 성묘와 차례를 마쳤다"며 "이번 명절에도 여느 때와 같이 친정아버님 산소에 다녀온 후 친정어머님 건강도 살피고 시댁식구들과 사랑하는 손녀 손자들과 함께 차례음식을 나눠먹으며 지낼 것"이라고 했다.


하고 싶은 일도 소박하다. 그에게 휴가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일을 물으니 "시어머님과 친정어머님 두 분을 뒷좌석에 태우고 즐거운 음악을 틀며 드라이브를 할 것"이라며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가서 함께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나는 촌사람"이라며 "맛있는 나물, 김치, 된장찌개에 잘 굽거나 조린 생선 한 쪽이면 내게는 잔칫상과 같다"고 말했다.

종갓집 맏며느리로서의 책임감 때문인지 최근에는 노인문제에도 자연스럽게 눈을 떴다. '청능사'(보청기를 다루는 전문직업) 제도 도입이 그것이다. 최 의원은 "고령화로 인해 난청인구가 늘어나 고가의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청기는 맞추고나서 일정기간 사용자에 맞춰 튜닝을 해줘야 제기능을 발휘하는데 현재 보청기 업체는 팔고 나면 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경사처럼 의료기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보청기를 다루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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