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미, 25일 한미정상회담·27일 UN연설

[the300]트럼프에 김정은 메시지 전달, '비핵화' 협상에 전환점 될듯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저녁 서울 중구 DDP 메인프레스센터에서 2018남북정상회담평양 관련 대국민보고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부터 3박5일 방미 일정에 돌입한다. 목표는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지지를 확보하는 양자 다자외교. 핵심화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북미 대화재개를 중재하는 일이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 삼아 이날 오후 공군1호기 편으로 뉴욕으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24일 밤(현지시간 24일 오전) 미국을 포함 세계 28개국 공동주최 '세계마약 글로벌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25일 이른 오전, 즉 24일(현지시간)에는 한미 정상회담,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과 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이후 꼭 4개월만이다.

26일 이른 오전(현지시간 25일)엔 미국외교협회(CFR)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3개 싱크탱크 회원들 앞에서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연설을 한다. 이들과 문답도 갖는다. 이어 27일 이른 오전, 현지시간 26일 오후에는 뉴욕 방문의 계기가 된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스페인, 칠레 등 주요국 정상과도 각각 양자 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국제사회에 설명한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 시대를 열고자 하는 우리 정부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기반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는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상세히 공유한다. 

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앞서 네번째는 현지시간 5월22일, 한국시간 23일 미국 백악관에서 가졌다. 6·12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하기 전이다. 이번에도 북미 대화의 바퀴를 다시 굴리는 역할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두 정부가 이미 개정협상을 끝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협정문 서명식도 이 때 갖는다. 서명 후 우리 정부는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2차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들을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싱크탱크 연설도 주목된다. 미국의 여론주도 인사들에게 남북, 북미관계 진전상황을 설명한다. 평양정상회담 직후 국제사회에 그 결과를 알리는 것이다. 남 차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직후에 국제문제 전문가들과 여론주도층 대상 첫 정책연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올해 유엔 총회에는 20일 기준 193개 회원국중 96개국 국가원수, 41개국의 정부수반 등 137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평화·안보, 인권·여성,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과 기여 의지를 표명한다.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다변화와 다원화를 추진하는 다자 정상외교도 펼친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포함,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했을 때도 한미일 정상이 한 자리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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