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격변기, '5선 간사'의 존재감 뽐낸다

[the300][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사용설명서]③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편집자주  |  국회 상임위원회는 각 부처 소관 업무에 따라 나눠집니다. 각 상임위에선 관련 부처 안건을 미리 심사하고, 법률안을 만듭니다. 모든 법안이 상임위를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각 상임위엔 교섭단체별 간사가 있습니다. 간사들은 주요 의사결정의 키맨입니다. 간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해당 상임위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2018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각 상임위별 간사를 소개합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29.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당이 좋다 보니 5선에 간사를 하게 됐습니다."

제20대 국회 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정병국 의원은 지난 7월 간사 선임 후 이 같은 인사말로 회의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는 16대부터 5선을 역임한 바른미래당 대표 중진 의원이다. 남북관계 훈풍으로 20대 국회 후반기 외통위의 인기가 치솟으며 중진의원들이 몰린 탓에 통상 재선이 맡는 간사를 그가 맡았다.

19대 국회에서부터 외통위에서 활약했지만, 그 이전엔 문화 관련 상임위를 10여 년 했다. 당시 비인기 상임위던 문화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다가 결국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지냈다.

외교통일 분야에서도 꾸준함과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여야의 이견이 어느 때보다 팽팽한 지금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외통위는 더불어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8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무소속 1명(이정현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상정 등은 바른미래당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여야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외교통일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균형잡힌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정 의원은 판문점선언 비준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동의안 상정이 불발된 지난 13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비준을 하자는 이유는 국민적 합의에 의해 여야 없이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와 (대통령 임기가) 5년 단임제로 끝나니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미 야당측에선 비준 동의에 반대할 게 뻔한데 정부가 무리하게 제출해 놓고 여당에서 상정 요구하는 걸 이해를 못하겠다"며 "부결되면 판문점선언이 무효가 되는 것도 아닌데 왜 불란을 만드냐"고 따졌다.

평양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상대적으로 '균형감 있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21일 한 인터뷰에서 "북미 간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한 것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육성으로 발표했다는 점도 진일보 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요즘 관심사는 지역구(경기도 여주시·양평군)인 양평 포사격장 이전이다. 최근 '양평군 용문산 포사격장 이전방안 모색을 위한 입법지원 토론회'를 여는 등 지역구 현안에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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