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평양회담 지나간 DDP, 벌써 ‘서울회담’ 기대감↑

[the300]김정은 서울 답방, 프레스센터 다시 DDP 가능성

/사진=최태범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취재지원을 위해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가 21일 문을 닫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시설 철거 작업은 오후 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프레스센터를 가득 채웠던 메인 브리핑룸의 취재열기는 이제 철거작업 소리가 대신하고 있다.

프레스센터는 지난 16일 가동된 뒤 정상회담이 끝나는 20일까지 내외신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내신 2266명, 외신 467명 등 총 2733명이 취재등록을 했다.

800여석 규모의 메인브리핑룸과 인터뷰룸, 사진·영상기자실, 매체별 부스와 카페테리아 등 주요 공간에 취재진들이 밀집했고 지원인력까지 더해 프레스센터는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까지 프레스센터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담이 끝난 뒤 취재진의 발길이 끊기면서 이날 오전으로 앞당겨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사진=최태범 기자

프레스센터 설치에 특수를 맞았던 DDP 인근 상가들도 일상으로 돌아갔다. 줄서서 점심을 기다리던 풍경은 사라지고 평상시 수준의 방문객들이 옹기종기 앉아 식사를 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상가지역과 떨어진 일산 킨텍스에 프레스센터가 마련되면서 취재진들은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해 인근 상가에는 별다른 경제효과가 없었다.

DDP 인근 상가는 벌써부터 ‘겨울 서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오는 11~12월 중 남북정상회담이 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레스센터도 다시 DDP에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약속하면서 사상 첫 서울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상가 주인은 “서울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프레스센터가 서울과 떨어진 일산에 만들어지겠느냐”며 “코엑스도 있지만 거긴 워낙 개방된 곳이라 경호문제가 쉽지 않을 것이다. DDP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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