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제주 물 채워왔다" 김정숙 여사의 물통일

[the300]北 리설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 한라에서 통일맞이"

해당 기사는 2018-09-21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생수병에 천지 물을 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숙 여사가 20일 백두산 천지에서 천지 물을 생수병에 담고 있는 동안 리설주 여사가 김 여사의 코트가 젖지 않도록 돕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일 백두산 천지를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손에는 제주도 한라산의 물이 들려있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백두산 천지가 내려다보이는 장군봉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의 부인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올랐다.

김 여사는 정상인 장군봉에서 천지를 내려다보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우리측 수행단과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리 여사가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이에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며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가겠다"고 리 여사에게 말했다.

실제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에 김 여사는 물이 반쯤 담긴 500밀리리터 생수병을 들고 있었다. 김 여사는 손에 생수병을 든 채 백두산 천지로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향도역에 가 역사를 둘러봤다.

김 여사는 천지에 도착해 몸을 웅크려 문 대통령과 함께 직접 생수병에 천지 물을 떠 담았다. 리 여사가 그 옆에서 천지 물을 뜨는 동안 김 여사의 코트가 물에 젖지 않게 부축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제주도 물을 채워왔다"며 "천지로 내려간 뒤 일부를 뿌리고 천지 물을 담아 합수할 생각으로 병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천지에 가기 전 "천지에 손과 발을 담궈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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