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서울방문, 北참모 반대에도 김정은 독자적 결정

[the300]경호·돌발상황 등 우려한듯

해당 기사는 2018-09-20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남북의 합의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18.9.19.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을 방문키로 했다. 김 위원장 참모들이 반대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독려하자 마음을 굳혔다. 김 위원장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거란 전언이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9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브리핑을 열고 "통일전선부 주요 인사와 얘기했는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주변에서 전부 다 반대했다고 한다"며 "그것(서울방문 결정)은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의 독자적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문 특별보좌관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답방한다'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북측에서 엄청나게 반대가 많았다"며 "가까스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받아냈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6·15남북공동선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명기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서울 방문은 성사되지 않았다.

문 특별보좌관은 "그런 맥락에서 상당히 어려운 결정을 김 위원장이 했고, 문 대통령은 그걸 독려했다"며 "거기에서 의미가 있지 않는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북한 참모들은 그만큼 우려가 크다. 남측에선 관리하기 힘든 돌발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 정권을 부정하는 극우단체들의 돌발행동이 우려된다.

일부 단체가 과격한 행동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집회나 기자회견을 열어 큰 목소리로 김 위원장을 모독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인공기나 김 위원장 사진이나 인공기를 태우는 장면이 연출될 우려도 있다.

서울방문이 현실화된다면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 경비·경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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