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대동여지도 선물로 '연결' 상징…최태원 디카사랑

[the300]이재용 최태원 구광모, 현송월과 한 테이블에

해당 기사는 2018-09-20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환영만찬장에 입장하는 최태원 SK 회장(오른쪽)과 구광모 LG 회장. 2018.9.18. 북한 평양 목란관/중계화면

18일 오후 목란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환영만찬의 또다른 주인공은 참석한 수행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은 '2'라는 숫자판이 붙은 원탁에 나란히 앉았다. 이재용 부회장 곁에는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악단 단장이 앉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같은 테이블이다. 

최태원 회장은 '디카 회장'이란 별명답게 이날도 조그만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연회장을 찍었다. 

또다른 테이블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등 남북정상회담 자문단‧학계를 대표해서 온 수행원들이 앉아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영사, 답사(건배사)를 경청했다. 

남측이 선물로 준비해 온 대동여지도(420 X 930 ㎝)가 1층 로비에 전시됐다. 이어진 길을 따라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번영과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 

1층 로비의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질 정도로 한 눈에 들어오는 크기다. 22책으로 이어진 지도를 하나로 연결해 완성한 작품이다. 오동나무 보관함과 함께 증정됐다. 두 정상 내외는 만찬장으로 입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관람했다. 

북측이 준비한 선물은 유화 그림과, 풍산개 사진 1점씩이다. 유화 그림은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한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옮겨 그린 것이다. 풍산개 사진은 A4 용지만한 종이에 풍산개 1마리를 찍은 사진이다. 
문재인 대통령 환영만찬장. 2018.9.18. 북한 평양 목란관/중계화면

목란관은 북한 평양의 고급 연회식당으로 국빈을 대접하는 단골 장소다. 연회장 이름인 '목란'은 북한 국화다. 벽·천장·바닥 등 건물 전체가 흰색이라는 게 특징이다. 건물면적은 1만6500㎡(5000평)며로 실내에 6각형 홀이 있고 예술 공연이 가능한 무대도 갖춰져 있다. 

우리 측 정상과 고위급 관계자 등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들르곤 했다.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이 곳에서 연회가 열렸으며, 2007년 10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 참석 만찬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2000년 5월 우리 측 언론사 사장단 연회와 2005년 6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참석 연회도 목련관에서 개최됐다. 

만찬은 오후 8시 시작해 3시간 가까이 진행, 오후 10시53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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