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金과 무개차 동승..환호 평양시민에 손 흔든 文대통령

[the300]오전 10시20분쯤 평양국제비행장 출발…숙소 백화원 영빈관까지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

해당 기사는 2018-09-20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사진=우경희 기자
18일 평양국제비행장을 통해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에서 시내로 이어진 길 위에서 무개차(오픈카)를 타고 카퍼레이드로 평양 시민들과 인사하며 평양 시내에 입성했다. 문 대통령 옆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동승해 함께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벤츠 승용차에 올라타 평양국제비행장을 빠져 나갔다. 문 대통령은 공항을 출발할 때에는 김정숙 여사와 동승했다. 김 위원장 내외는 다른 차에 탔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진분홍색 꽃다발을 들고 알록달록한 치마저고리 한복을 차려입은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환호했다. 공항 인파들은 문 대통령을 향해 "만세"를 외치며 문 대통령이 탄 차량을 배웅했다. 문 대통령은 화답의 의미로 오른손을 창 밖으로 높게 들어 인사했다.

문 대통령 행렬을 오토바이를 탄 경호대가 삼각 편대로 엄호했다. 주위에는 무개차를 탄 북측 취재진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공항에서 차량이 빠져나오자 도로 주변에서 사람들이 문 대통령을 향해 "조국통일"로 추정되는 구호를 끊임없이 외쳤다.

문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내 도로 한 가운데에서 멈췄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같은 차량을 타고 본격적인 카 퍼레이드를 벌이기 위해서였다.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뒤따라오던 다른 검은색 차량에서 김 위원장이 내렸다. 두 사람은 도로변 인파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하얀 한복을 입은 한 여성이 꽃다발을 건네자 이를 받아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건넸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같은 무개차에 올라탔다. 문 대통령이 오른손을 높이 들어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자 옆에서 김 위원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두 사람이 이동하는 동안 때때로 환담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한 카 퍼레이드 행렬은 고층 건물들이 늘어선 평양 도심도 지났다. 평양 도심에는 상아색 고층 아파트를 비롯해 김일성·김정은의 초상화가 그려진 건물들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도중에 몇몇 건물들을 가리키며 김 위원장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오전 11시18분쯤 백화원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후 오찬 일정을 별도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첫 공식 회담 일정은 오후 3시30분에 시작된다. 종료 예정 시간은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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