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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양공동취재단, 한지연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핵화와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 등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남북 정상 간에 만나는 것 자체가 중요한데, 이제 정기적으로 만나게 된 것 같다"고 이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은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남북관계의 더높은 발전, 그리고 남북과의 긴장완화를 위한 목표를 가지고 개최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평화정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실질적 (비핵화) 로드맵이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에서 비핵화가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17일) 청와대가 발표한대로 비핵화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올라간 것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비핵화 의제가 미북 간 핵심 의제로 다뤄진 마당에 중재자 입장에서 비핵화 협상 촉진이 아니라 비핵화 자체를 의제로 삼는다는 것이 자칫 속 빈 강정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질적 조치인 핵물질·핵탄두·핵시설 리스트에 대한 신고를 거부하면서 실험장과 발사장 폐쇄만 갖고 종전선언 요구하는 건 구밀복검(口蜜腹劍·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이라며 "남북정상 간에 기왕 비핵화가 의제로 오른 만큼 보여주기식 회담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행 계획을 꼭 받아 오길 바란다"며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진전을 요구했다.
그는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의미가 없다"며 "오로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가 첫 번째 매듭"이라며 "의제를 여러 개 펼쳐놓고 협상을 할 것이 아니라, 딱 하나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매듭을 푼다면, 한반도 긴장완화 및 종전선언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관련 재검토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남북 간 교류협력도 촉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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