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회담 바라보는 與…"비핵화 실질적 진전 있어야"

[the300]민주당 원내대표단, 회의 전 단체시청…"성남공항서 국회보다 평양이 더 가까워"

이재원 기자, 김남희 인턴기자 | 입력 : 2018.09.18 11:13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비핵화와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 등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 정상 간에 만나는 것 자체가 중요한데, 이제 정기적으로 만나게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원내대표회의실에 모여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시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성남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배웅하고 뒤늦게 합류했다.

홍 원내대표는 "방금 성남 공항에서 돌아왔는데, 그 사이 문 대통령 일행이 평양 순암공항에 도착했다"며 "성남공항에서 국회에 오는 것 보다 평양에 더 빨리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데, 11년만에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담은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남북관계의 더높은 발전, 그리고 남북과의 긴장완화를 위한 목표를 가지고 개최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평화정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번 방문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 가을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며 "지난주에는 개성에 남북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도 했다"며 이번 방문의 의의를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3차 회담이 판문점선언에 담긴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종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등의 이행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정세에도 흔들리지 않는 항구적 평화를 위해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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