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김정숙 여사도 평양행…리설주와 재회해 '음악' 공감대 쌓나

[the300]金여사, 아동병원·음악종합대학 등 참관에 리설주 동행 가능성

해당 기사는 2018-09-20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지난 4월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행사장인 환송공연장으로 손을 잡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판무점사진공동취재단·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방북에 김정숙 여사와 동행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이 앞서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만남을 가진 가운데 평양에서도 친교 행사를 가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문 대통령과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쯤 평양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 후 곧바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제1차 정상회담이 진행되기 때문에 김 여사는 별도 일정을 소화한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겸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DDP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고 밝혔다.

아직 김 여사의 참관 일정에 리 여사가 동행할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는 리 여사의 등장을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그의 동행 여부를 묻자 "아마도 그러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2000년과 2007년 전임 대통령들의 방북에는 퍼스트레이디인 이희호·권양숙 여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부인의 에스코트를 받지 못했다. 김 위원장이 김영숙 등 여러 여성들의 존재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이 여사는 평양 시내 유치원 참관 후 북측 여성계 인사와 고교 시절 은사 등을 만났다. 권 여사도 북측 여성계와 만난 후 인민대학습당·조선중앙역사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리 여사의 경우 이미 다양한 외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전례가 있다. 이미 리 여사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외에도 북·중 정상회담 등에서 퍼스트레이디로서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했다. 이번에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러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북한을 세계에서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점도 리 여사의 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판문점 회담에서도 리 여사는 '깜짝' 등장해 김 여사와 친분을 쌓았다. 당시 김 여사는 하늘색, 리 여사는 살구색의 파스텔톤 의상을 맞춰입은 듯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두 여사가 음악종합대학 등의 일정에서 '음악'을 매개로 공감대를 쌓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성악을 전공했고 리 여사도 가수 출신으로 노래에 일가견이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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